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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아웃1 어떤영화?, 감정의 수,디자인, 본부

by 부자플라이맘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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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인사이드아웃2를 보고왔습니다. 코로나와 OTT플랫폼의 활성화로 인해 영화관에 가본지 꽤 오래되었는데 인사이드아웃2가 개봉했다는 소식에 얼른 달려갔습니다. 일반적으로 후속편은 본편보다는 조금 감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인사이드아웃2는 1편 이상으로 저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인사이드아웃 본편을 다시 꺼내보게 되었습니다. 나의 감정을 구체적인 존재로 인지하지 못했던 저에게 감정 하나하나를 인격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만들어준 영화입니다. 인사이드아웃1은 어떤 영화인지 소개하고 이 감정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감정의수, 색깔, 감정본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수 많은 수정을 거듭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각자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되셨으면 합니다.

"인사이드 아웃1"은 어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2015년에 개봉한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11살 소녀 라일리의 감정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영화는 감정을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라일리의 마음속 본부에서 그녀의 감정과 행동을 조종하는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감정들은 기쁨(조이), 슬픔(슬픔이), 분노(버럭이), 두려움(소심이), 그리고 혐오(까칠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이 라일리의 일상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보여줍니다. 라일리는 미네소타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사랑스러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하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라일리는 혼란스러워하고, 그녀의 감정 본부에서도 기쁨과 슬픔이 사라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기쁨과 슬픔이 본부에서 이탈하자, 나머지 감정들인 분노, 두려움, 혐오는 혼란 속에서 라일리의 일상을 유지하려 애쓰지만, 이는 라일리의 감정 상태를 더욱 불안하게 만듭니다. 기쁨과 슬픔은 라일리의 기억이 저장된 장기 기억 속에서 길을 잃고,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협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쁨은 라일리의 행복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슬픔이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슬픔은 라일리의 힘든 감정을 표현하게 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합니다. 결국, 기쁨과 슬픔은 함께 본부로 돌아오고, 라일리는 자신의 복잡한 감정을 부모와 공유하면서 감정적으로 성숙해집니다. 영화는 감정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모든 감정이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감정의 수 조절

처음에 영화의 감독 피트 닥터와 제작진은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의 수를 다섯 개로 제한하지 않고, 27개 이상의 다양한 감정을 포함시키려 했습니다. 초기 구상에서는 질투, 자부심, 신뢰 등 여러 감정이 있었으나, 영화의 스토리라인을 간결하고 집중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다섯 개의 감정으로 축소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감정 캐릭터들이 서로 더 뚜렷하고, 상호작용이 더 극대화되도록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관객들이 라일리의 감정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감정의 색깔과 디자인

슬픔이라는 감정은 영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초기 디자인 단계에서는 이 캐릭터의 색깔과 디자인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슬픔이 처음에는 회색이나 검은색으로 디자인될 예정이었으나, 이는 캐릭터가 너무 어둡고 우울하게 보일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파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파란색은 슬픔의 차분하고 고요한 성격을 잘 드러내면서도, 그 감정이 부정적인 것만이 아닌 자연스럽고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데 적합했습니다. 또한 슬픔의 외모는 작고 둥글며, 축 처진 모습으로 그려져 있어 감정적으로 위축되고, 감정을 억누르는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감정 본부

영화 속 라일리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 본부’는 여러 아이디어와 연구를 통해 창조되었습니다. 피트 닥터 감독은 인간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에 영감을 받아 이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기억들이 어떻게 저장되고, 또 중요한 기억들이 ‘핵심 기억’으로 분류되어 성격을 형성하는지는 영화 속에서 중요한 설정 중 하나입니다. 감독은 실제로 감정과 기억이 인간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심리학자들과 협력하여 이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기억들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 공간으로 보내지는 장면은 뇌 과학 연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설정입니다. 인사이드 아웃은 인간의 감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중요한지, 그리고 모든 감정이 우리의 삶에 어떤 방식으로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기쁨뿐만 아니라 슬픔을 포함한 모든 감정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성숙한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다양한 감정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인간의 기억과 성격을 형성하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이 영화는 단순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넘어,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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